MoonGom Studio

일본 ; 총 7박 8일의 첫 장박여행_[교토_오사카편]_여섯째날

by MoonGom

#6. 여섯째날 _교토의 낮, 오사카의 밤



전날 밤에 폭우가 언제 쏟아져 내렸냐는 듯 맑개 갠 하늘이죠?!

오히려 한차례 비가 지나가고 난 뒤의 교토의 비와코 호수 정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아침 가이세키는 매우 정갈해요



유일하게 자극적?이었던 우메보시(매실절임? 장아찌?)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양배추 롤 ? 양배추 만두 같은건데

진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말린 생선, 직접 구어 먹기 ㅋㅋ 색다르고 비린내도 전혀 안나고 좋았어요.



음 아마도 유부 모찌? 였던걸로 기억해요.

모든 음식의 간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아침에도 전혀 속이 부대끼지 않았어요.



우리 객실 앞 복도 창문으로 보이는 정경.

하.. 진짜 날씨 좋았어요.



느긋하게 체크아웃하고, 교토역으로 와서 코인락커에 짐넣어두고 교토의 딱 한곳만 구경하고 가기로 했어요.



빠르게 훑은 후기들을 보니 엄청 유명한 곳들은 이미 관광객들한테 점령당했을 시간이라기에, 무난한 철학의 길을 산책하고 그 근처 돌고 또 점심도 해결하고 오사카로 가기로 했어요.



"철학의 길, 요지야 카페"

아.. 여기 들어가긴 했는데, 화장실만 이용하고(?) 그냥 나왔어요ㅠ

그 유명한 맛차라떼 마셔보고싶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런데 기다리면 기다릴만도 했는데, 딱히 뭐랄까.. 화장실 기다리면서 안쪽을 보니까 그냥 딱히 운치가 있어뵈진 않아서 대기하지 않고 나왔거든요.


근데 막상 사진보니까 또 아쉽네요. 역시 후회는 남기면 안되요..!!ㅋㅋ



산책 도중에 너무 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아 헤맸는데, 정말 먹을 곳이 없네요.. 하지만 길은 예쁩니다.



뜬금포 구도잡고 사진찍기..!



길냥이도 밥을 먹는데, 우리는 왜 밥집을 못찾고 방황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으로 찍은 사진이었어요 ㅋ


'교토', 철학의 길 아랫쪽 끝자락 _식당 토-랸세



사실 저 그림자에 가린 외국인 커플이 앉은 자리를 노리고 살짝 서성이면서 기다렸는데, 분명 다 먹은 거 같으면서 계속 수다떨면서 안나가서 ㅋㅋ 저희는 그냥 문앞쪽 테이블에서 먹었어요.


사진만 봐도 정말 분위기 있어보이지 않나요..?! 철학의 길 입구라고 해야 할지, 끝자락이라고 해야할지..

위에서부터 길을 따라 내려온 저희입장에선 아랫쪽 끝자락에서 겨우 만난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어요.



"두부 덮밥"


보들보들합니다..! 맛있습니다!!

우리나라 두부랑은 또 달랐어요, 그리고 중국식 마파두부라던지 건두부 두부피랑은 당연히 달랐구요!



"카레 우동"


철학의 길 맛집으로 유명한건 다른 우동집인데, 여기도 팔더라구요 ㅋㅋ 유명한 그 맛집을 안가봐서 얼마나 맛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여기꺼도 맛있었습니다!



밥으로 체력보충하고, 걸어서 기온거리 까지 가자는 Hoo...!!

그렇게 걷다가 만난 난젠지,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고.. 웅장하긴 하고 ㅋㅋ 일종의 사찰인거 같은데 수련회 온 것 같은 학생들도 엄청 많고, 사진찍으러 온 찍사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난젠지 수로각"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커다란 사찰이구나 하고 들어왔는데 딱 진짜 이 자리에 사람들이 이 구도로 사진찍으려고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그 와중에 한국인..? 으로 보이는 어떤 여자가 혼자서 삼각대 놓고 저 수로각 한가운데서 계속 포즈 바꿔가면서 찍는데 적당히 하고 비켜주지 ㅋㅋ 절대 안비켜주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그냥 여자 있는채로 나중에 모자이크 해야지 하고 사진기 들이댔더니 그제야 자리 비켜주더라구요. 

진즉부터 기다리고 있던 대머리 외국인 아저씨가 되게 열심히 찍으시길래 그분 찍고 나서 고자리 고대로 찍었는데 구도 엄청.. 갓갓 구도..!



사실 이자리도 저 대머리 외국인 아저씨가 사진찍었던 자리..!

아저씨만 쫓아다니면서 고대로 찍으면 구도가 프로 찍사 저리가라더군요.



외국인 찍사 아저씨 뒤를 쫓아다니다가 기온거리 가야해서 다른길로 가다 마주한 작은 수로

이끼가 그득그득한데 뭔가 예뻐서..!



도저히 못걸어가겠다 우리 몇정거장만이라도 지하철을 타지 아니하겠니? 하고 겨우 합의 봐서 지하철방향으로 가다보니 나타난 왠 굴다리..?! 여기서 사진을 찍으니까 건너편 입구의 어떤 유치원생 꼬맹이가 인사했었어요 ㅋㅋ 그걸 찍었어야 했는데-



딱 한정거장 타고 와서 내려서 골목 골목 또 걷다보니 나타난 길, 그런데 이 하천.. 진짜 예뻐요.

어떤 커플이 열심히 사진 찍고 가길래, 저희도 각자 사진좀 찍어보자 하고 나름 포즈잡고 구도 잡고 찍어보고 했는데..


이와중에 어떤 택시가 뙇! 하고 멈추더니 학생들이 우루루 내려서 저 다리위에 우다다다 나란히 자리잡고 서더니 기사아저씨가 사진 챡챡 찍어주고 다시 우루루 택시 타고 슝 가버렸어요 ㅋㅋ 이게 뭔상황인가 싶더라구요.



구글맵따라, 하천따라서 걷다보니 나타난.. 기온거리로 가는 작은 다리!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 하천들 안녕~



기온거리 라는 곳이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같은 느낌 ?

기모노 입고 다니는 외국인도 많고, 일본인 학생들도 많고 무엇보다 진짜 어디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도 너무 예뻤어요.

다만 차가 조금 많아서.. 시간대가 조금 미스였던가 싶긴했어요.


나도 기모노 입어보고시프다..!



"아르르르르...! 손님 들어와라 아르르르르르..!!"


이대로 가기 아쉬워서 요지야 카페 대신 들른 기온거리의 어떤 아이스크림집..!

그런데 금연이 아니라서, 앞자리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셨던걸로 기억해요..


멍뭉아, 들어오는 손님 말고 가게 내에서 담배피는 닝겐들에게 가서 짖어줘 제발 ㅋㅋ



요지야에서 못먹은 맛차 라떼, 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ㅋㅋ 그래도 맛있었던 맛차 아이스크림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외국인인데, 일본어를 잘 못하나봐요.


더듬더듬 일본어로 말하다가 제가 영어로 받아치니까 자연스럽게 영어썼다가, Hoo가 방금 쟤 일본어 안썼다고 사장님한테 혼났다고 ㅋㅋ 영어 쓴다고 혼났다기보단, 일본어 공부하러 왔는데 더 써 버릇해야 한다는 한소리를 들었다고 하니.. 사장님이 무지 멋있으십니다..!


+


이제.. 지하철타고, 오사카로 이동합니다 !



오사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 놓고 바로 나와서 또 계속 걸었어요.

분명 우리나라도 이쁜데 일본은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있네요.


그리고 왠지 낯이 익은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본것만 같은 거리의 풍경들떄문이겠죠.



"하루카스 300"


이전에 오사카 왔을때는 공중정원 갔었는데, 그땐 야경이라기 보단 그냥 낮에 갔거든요.

두군데 다 가봤던 Hoo 가 '아베노 하루카스 300' 의 야경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 야경 보는 것도 급작스럽게 확정된거라서 급하게 위메프 같은걸로 하루카스 당일 입장가능한 표를 2장 할인받아서 샀어요!

표 자체는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고, 모바일로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해요.


*꼭 당일 입장 가능한지 꼭! 확인해야되요.

*현장구매도 가능해요. 금액은 몇천원 차이였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야경.. 진짜.. 너무 좋아요

계속 보고만 있어도 뭔가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진도 물론 여기저기 구석구석 다 가서 많이 찍긴 했지만요 ㅋㅋ



전망대 가운데 가 뻥뚫려있습니다.

뭔가 주전부리를 사서 먹으면서 야경을 보라는 의미 인데, 저희는 이곳이 아닌..!



실내쪽으로 들어왔어요. 두군데 메뉴가 조금 다릅니다.

뭐 사서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하긴 했는데, 그냥 저희는 안에서 먹고 나가기로 했어요.



이 좌석들은 예약석으로 안전선 둘러져있습니다 ㅋㅋ

데이트..? 혹은 맞선..? 그런걸 많이 하는 곳인가봐요. 메뉴도 약간 식사류로 먹고있더라구요.



우린 레몬사와+맥주, 그리고 가라아게면 충분~! 합니다.

이번 일본여행에서 처음 맛본 레몬사와에 완-전 빠져버렸어요.



아쉬우니까 야경 한번 더 -♥


+



도루코 아저씨 안녕? 도톤보리의 상징이죠 ?ㅋㅋ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제가 진짜 정말 꼭 가고 싶었던 곳이라 이번에는 부디 닫혀있지 않길 바라며..

계속 걱정하고 또 걱정하고 갔어요 ㅠ



도톤보리 상점가 한구석에 있는 오뎅노뎅!? "오뎅노,덴" 이라는 거 같던데..


아무튼, 인터넷에 검색되는 수많은 오뎅노뎅은 이집이 아닌 난바 구역쪽에 있는 어떤 포차인데.. 이름이 같은 다른 곳입니다. 저는 이곳을 노리고 온게 맞습니다 ! 왜냐면 검색하다보면 있긴 있어요 이집에 대한 후기가!


그 포차 오뎅노뎅보다 극한으로 적은 수라서 찾기 힘든데 후기 보고난 뒤에, 여기가 조금 더 가보고 싶어서 지도도 딱 여기것만 찾아놨어요.



크으.. 사진보니까 또 가고 싶어요 ㅠ 제발 진짜 너무 가고싶어요.

오뎅들이 너무 맛있어요.



메뉴판을 봐도 모르겠어서 ㅋㅋ.. 일본어뿐...한국어 메뉴는 없습니다.



먹느라 바빠서 요고 두개만 찍고 안찍었는데, 육사시미라고 해야 하나요. 그것도 시켰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

메뉴 모를땐 역시 손짓 발짓이 최고에요!


ㅋㅋ 손짓으로 그거요 그거!! 이렇게 시켰어요.


육회는.. 어떻게 시켰더라? 옆자리 사람들이 먹는거 보고 저거 달라고 했던가, 메뉴판에서 물어보고 시켰나 그럴거에요 아무튼 그거 사진 찍어놨어야 했는데 ㅠ 진짜 졸맛탱 !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요..


여섯째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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