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Gom Studio

일본 ; 총 7박 8일의 첫 장박여행_[도쿄편]_넷째날

by MoonGom

#4.넷째날 _가마쿠라,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있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많이 의견 차이가 났고, 동선이랑 시간 계획하면서 엄청 싸웠던 거 같네요..ㅋ


문곰 曰 ; 도쿄>에노시마 도착해서 관광하고 보고 또 돌아오고 하면 아침 일찍 가야 저녁 먹기전에나 돌아올 수 있을 거다!

Hoo 曰 ; 가봤자 한 30분만에 다 보고 돌아올 수 있으니 '여기'도 들르고 '저기'도 들르자 그리고 도쿄 와서 '거기' 가자!


네.. 역시 여행 계획은 싸움을 만들죠 ㅋㅋ 과연 누구의 말이 맞았을까요 ?



나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날 사둔 소바 컵라면 하나로 둘이 나눠먹고 출발했습니다.

우에노 > 가마쿠라 > 에노시마 역에 도착 !


두근두근..!


▼ 가마쿠라에서 에노시마역까지 오는데 타고 온 에노덴(에노시마 전차)  이건 꼭 맨 앞자리 타세요.. 진짜 너무 이쁨..ㅠ



으아.. 조용하고, 깨끗하고 기찻길 옆 건물들도 아기자기.. 진짜 너무 예뻐요.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 이 에노덴 앞자리가 중요했던 이유는 바로, 무엇보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한장면



이걸 찍기 위해서였어요 !!

잔잔한 힐링을 할 수 있는 일본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고 이 투어를 하신다면, 아마 에노덴이 지나는 몇몇역을 두루두루 내리시거나 걸어가시면서 영화 촬영지 성지 순례를 할 수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또 창가를 바라보다보니 나오는 바닷가.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언젠가 와본 것만 같은.. 낯익은 이곳!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한장면


스즈가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타고 에노덴을 스쳐 지가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그 스쳐 지나간 에노덴에 제가 타고 있어요 ㅠㅠ 엉엉-



그리고 에노시마역에 도착하기 전에 가마쿠라고코마에 역에서 살짝 내려줍니다.

왜냐면 꼭 들러야할 곳이 있거든요.


역만 빠져나오셔도 아실거에요, 관광객들이 몰려있거든요...ㅋㅋ



실사 +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오프닝의 한장면


네.. 에노시마를 계획하게 된 이유, 바로 슬램덩크 성지이기 때문이에요..!

실제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인도에 관광객들이 꽉 차면 자리가 없어서 사진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도로를 침범하기도 하니, 항상 안전에 주의하시고 사람은 없는 타이밍 잘 노리시길 바랍니다..!


* 단체관광 코스 중에 하나인가봐요.. 그래도 한번에 쑥 빠지니까 그건 좋아요..


물론 저희같은 개인 자유여행러들이 여느 성지만큼이나 컨셉사진 찍고 계속 자리 차지하고 있으니까요..ㅠ

사람 없는 타이밍에, 원하는 각도로 찍는 건.. "운이 좋아야" 합니다.


+


아무튼 그렇게, 다시 맨 위 사진으로 돌아가서 에노시마역에 도착한 후에 점심을 또다른 성지에서 해결하기 위해 땡볕을 진짜 열심히 걸었답니다..!


* 에노시마역에서 리얼 에노시마 섬까지 가려면 걸어서 다리 하나를 건너야 합니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한장면, 괭이갈매기 식당



"짜잔..!! 절대란 건 없...ㅠ" (feat.짜잔 아저씨ㅠ)


네.. 또 실패입니다 ㅠ

휴식시간이었나봐요.. 실제 가게 이름은 '분사쇼쿠도(문좌식당)' 라고 하는데, 에노시마에 들어서서 신사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왼쪽으로 쭉 가면 나옵니다.


영화에서 나온 멸치 덮밥, '시라스동' 먹고 싶었는데 ㅠㅠ


+

'에노시마', 에노시마 신사 앞 _하루미 쇼쿠도


갈곳을 잃은 우리는 허탈하게 주린 배를 움켜쥐고 에노시마 신사로 올라갔습니다. 뭔들 있겠지 싶어서요..ㅠ

그러나.. 제가 우니(성게) 라던지, 참치.. 이런걸 못먹어서ㅠ 여기 저기 다 쓸데 없이(?) 비싸서 계속 방황했더랬지요..(미안ㅠ)


어찌어찌 해서 가게 된 곳, '하루미쇼쿠도'



"카마아게 시라스동"


제가 먹은건 아니지만, 연어알이 이빠이 들어있는 에노시마의 명물, 시라스동 입니다!

가고 싶었던 '분사쇼쿠도'는 가지 못했지만.. 이곳도 진짜 맛있었어요.



"에노시마동"


이 에노시마동에도 멸치가 들어있어요. 꼭 오야코동? 같은데 고기대신 해산물이 이것 저것 들어있어요.

저처럼 비린거 잘 못먹는 사람한테도 입맛에 매우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ㅎ

+



밥 다 먹고, 일본 삼대 신사중에 하나라고 불리는 에노시마 신사에 올라갔어요.

저는 사랑의 신사 라고만 알고 갔는데, 재운과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라고 합니다 ;D


+



네.. 여행 전부터 싸움의 원인이었던 요코하마를 결국은 와버렸습니다 ㅎㅎ

Hoo는 에노시마 일정이 아마도 아주 금방이면 라고 했는데, 역시나 제가 말했던 것처럼(!) 하루 반나절 가까이를 에노시마를 돌고 요코하마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이른 아침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녀서인지 배가 고파서 점-저 타임쯤이니 이곳에서 한끼 더 해결하기로 했어요.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 _타치바나테이&쿠아아이나



아카렌가 창고 맛집! 이라고 검색을 하면 정말 많은 맛집들이 나오는데요.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나오고 평이 좋았던 두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알고보니 부터 있더라구요 ㅎ

그래서 같이 시켜먹는 사람들이 많았나봐요 -



아마도 기본 "오므라이스"


저희는 아무래도 모르고 가야 득템하는 타입인가봐요 ㅋ 맛집 검색하면서도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건 못봤었는데, 블로그 쓰면서 음식점 이름 검색하다가 알게되었네요. 와우-


보들보들 진짜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이전 도쿄 여행에서 긴자역에 있는 오므라이스 맛집이라고 했던.. 곳보다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저희가 바라고 가는 오므라이스의 비주얼은 항상 봉긋한 오믈렛이 밥 위에 퐁실퐁실 있으면 그걸 직접 칼로 슥- 긋는 순간! 촤라락 펴지는 오므라이스 거든요.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곳은 못만났죠 ㅋ ㅠ 그래도 이건 마치 그렇게 펼쳐진 것 같은 비주얼이고 맛도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



"아보카도 햄버거 세트"


아.. 이거 진짜 좋아요.. 아보카도 싫어하시는 분은 그냥 버거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보카도는 그냥 음.. 버터 느낌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저는 버터 식감이라던지 맛을 싫어하지 않아서 먹는데 내내 너무 맛있었어요. 최고 최고! 식물성 버터 햄버거 라고 해야 하나요 ㅋㅋ 아보카도에 거부감 없으시다면 추천 합니다 !


+



밥 먹고~ 요코하마 관광...이라기 보단 그냥 요코하마 건물이랑~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쇼핑몰 구경 구경 했어요.

그 중에 어떤 쇼핑몰은 레트로 샵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것만 몰려있는 층이 있어서 꽤나 ㅋㅋ 신박하고 충동구매 뽐뿌 오게 하는 것들이 몇 있어서 매우 인내했습니다 ㅋㅋ


+


'이케부쿠로', 우설구이? _네기시



이날은 정말.. 힘든 여정이었어요. 계획했던 모든 것중에 딱 가마쿠라, 에노시마역에 들어서기 전까지! 만 순탄했고 그 뒤로 계획대로 된 게 단 하나도 없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중에 한번 크게 싸우기도 했구요.

- 싸웠다기보단 제가 일방적으로 Hoo한테 쏟아부었지만요..ㅋ (이건 Hoo가 혼날만 했음!)


아무튼 이래저래 저녁조차도 계획과는 다른 곳으로 부랴부랴 찾아낸 곳이 바로 이곳, 네기시 규탄? 이라는 우설 구이 전문점 입니다. 우설... 소혀 이런 부위에 따로 뭔가 거부감은 없긴한데 막상 와서 보니까 걱정되더라구요 ㅋㅋ 생김새에 깜짝..!?



"매운 돼지고기 정식"


배는 고프고 힘들고 발도 너무 아픈데 메뉴가 결정되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일방적으로 제가 급하게 찾은 메뉴라 혹시나 못먹을까봐 메뉴를 하나 다른걸로 시켰어요. 가장 무난한 메뉴로요!


이 정식이야 말로 제일 무난 무난하게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토로? 간 마를 주는데 밥에 얹어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 개인적으로 한~두입 정도는 괜찮았는데 그 뒤로는 저한테는 좀 힘들어서 남겼습니다 ㅋㅋ



"우설 정식"


정확한 메뉴 명칭은 생각나지 않는데, 제일 기본적인걸로 시켰었어요.

오.. 음.. 처음에 저 고기를 딱! 받고 조금 당황했는데 맛은 똑같이 고기에요. 식감만 조-금 다를뿐?

그래도 심하게 거부감 주는 그런 식감은 아니니 부담가지지 않고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ㅋ


배고팠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



하루 온종일 엄청 걸어다니고, 이동에 또 이동. 

이날은 도쿄 시내 돌 시간도 힘도 없을 거다 했었는데.. 어찌어찌 이케부쿠로까지 와서 밥도 먹었고 여기도 분명, 여덕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이미 우리는 시간이 늦었고 ㅋㅋ 온김에 열려있는 곳만이라도 쓱 돌자 해서 빅카메라도 돌고, 열려있는 곳만 야금 야금 돌았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ㅋㅋ



다음날 먹어야지 하고 샀던 "링고" 의 사과 하나가 통으로 들어가있다는.. 애플파이!

여기도 파블로 구매할 때처럼 줄이 막~ 서있어요. 역시 디저트가 맛있는 나라.. 일본 !


- 분명 다음날 아침으로 먹는다 해놓고, 숙소 가서 쓱싹 해버렸다는.. 진실, 사진도 안찍음...ㅠㅋㅋㅋ


+


넷째날 _가려다 실패한 곳 List



# 토다카 식당_고탄다, 고독한미식가


요코하마에서 다시 도쿄로 돌아올 때 딱 고탄다를 거쳐서 오니까 딱이기도 하고, 예약 없이 가도 된다고 쓰여있어서..ㅠ 예약 안하고 갔는데... 네, 매우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ㅠ


저는 솔직히 도쿄 일정중에 딴거 그냥 뭐, 다 그래 뭐, 이런식이었는데 ㅠㅠ 여기만은 꼭! 가고 싶다고 했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ㅠㅠ 만석... 이었어요. (웨이팅 안된데요. 그 뒤로 예약 다 있다고 ㅠㅠ)

심지어 같은 건물 바로 앞집으로 2호점까지 내셨는데, 거기도 예약 Full...ㅠㅠ


우니 못먹어도 먹을 수 있는 소고기밥.. 기대했고, 남친님도 성게 온더 에그...ㅠㅠ 먹고싶어했는데 진심 왜 우리는 예약을 안해도 된다는 말을 믿었는가...(후회)



# 카페 요리도코로_가마쿠라, 이나무라가사키역 근처의 생선구이집


여긴 새벽에 일어난다면 가야지 하고 계획했던 곳중에 하나에요. 조금 늦으면 점심이라도 라는 생각으로요..

에노덴이 눈앞에서 지나가는 걸 볼 수 있고, 음식 맛도 훌륭하다는데, 은~근 유명하지 않은거 같으면서 알려진 숨겨진 맛집 같은 그런느낌이더라구요. (아닌가?ㅋㅋ)


영업시간

07:00~09:00, 11:00~18:00




# 샤브타츠_니시스가모역 근처, 고독한 미식가


이곳도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곳중에 하나에요. 사실 아키하바라 일정에서 저녁으로 스키야키를 먹었기에 차선택용으로 생각해 두었던 곳이에요. 그런데 이날 일정 짜면서 여기 갈꺼면 차라리 여길 가자, 거기 갈꺼면 저기를 가자 이런식으로 치이고 치여서 끝까지 밀려난.. 비운의 제 마음 속 가고 싶은 음식점 3위 안에 드는 곳이죠.


영업시간

평일 11:30~14:00, 17:00~21:30

주말 17:00~21:30


예약 굳이 필요 없다고 함



# 이소마루 수산_신주쿠, 우에노 등등.. 여기저기 체인점 많음


크.. 여긴 꼭 갔어야 했는데.. 이후의 일정에서도 몇번 시도했었으나 계속 실패했기에.. 그냥 미리 적어요ㅠ

도쿄에서 차라리 갔어야 했어요.. 몇번 그냥, 내일 가자, 24시간이니까 뭐~ 체인점이니까 뭐~ 하면서 다음날로 다음날로 미뤘더니 어느새 오사카에.. 그리고 오사카마저도 웨이팅이 한시간 이상.. 어이쿠.. 다음번 일본 여행때를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ㅠ 어쩜 이렇게 아쉬운지.. 가기로 결정했다면, 체인점이라고 미루지 말고 꼭 가세요.. 저희처럼 후회를 남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영업시간

24시간


예약없이 대기



넷째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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