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Gom Studio

일본 도쿄 여행 - 여덕들의 성지, 이케부쿠로

by MoonGom



도쿄 여행 셋째날 이야기 입니다.

총 3박 4일 예상하고 갔던 터라 2박은 airbnb로 저렴하면서 편하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가정집을 빌려 묵었고, 3일째에는 숙소를 옮겨야했죠.



▲ 출처 - 네이버 호텔



그런데...! 아니 세상에 무슨 지하철이 이럴까요? 두번째이자 마지막인 숙소가 위치한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분명 지하철 1분거리? 라고 했는데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주변지도를 찾아보는데 사이트에 나와있는 1번 출구앞에는 호텔이라고 적혀있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순간 내가 사기를 당한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까요ㅠ


아무튼 일단 나가자 해서 나가서 다시 한번 살펴 보는데 지하철역이 하나 더 검색이 됩니다. 아사쿠사 역... 과 이름도 같고 한데 지하도로 연결되어있는 것이 아닌 지상으로 나와서 무려 20분거리..!! 그곳은 바로 [츠쿠바 익스프레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아사쿠사역' 이었어요.


하지만 아사쿠사선을 타고 이동했던 저희는 캐리어를 들고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있기는 있는데 호텔과 점점 엄청 멀어지고 지하로 가야 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개고생이죠ㅠ) 완전 개고생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심지어 한여름이라서 날씨는 참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만큼 완전 땡볕이었답니다. 그래서 긴가민가 두려움을 앉고 짐을 끌고 호텔까지 무려 30분이 걸렸어요.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그래도 호텔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 힘듦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렸어요.


여행갈 때 일종의 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박 2일이 아니라면 처음 딱 갔을 때 숙소는 저렴하게 가다가 마지막날 완전 좋은 곳으로 가면... 진짜 대박??!! ㅋㅋ

상쾌한 기분으로 귀국할 수 있지요. 좋은 추억도 되고!





아무튼 아사쿠사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이케부쿠로로 향했습니다.

여자 덕후, 여덕들의 성지라고 불리더라구요. 아키하바라는 포괄적으로 덕후들의 성지라고 하잖아요?? 이케부쿠로는 흔히들 여덕들의 성지라고 해요. 왜냐하면 아마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핡 애니메이션 피규어나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매우 격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원피스를 포함해 뭐 드래곤볼 나루토 등등 테마파크가 형성되어 있는 '선샤인 시티' [J-World] 진짜 여긴 이케부쿠로를 가게 되면 꼭 가야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포켓몬스토어도 있고 선샤인 시티는 아니지만 가까운 다른 곳에 에반게리온 스토어도 있어서 들렸다가 왔습니다ㅋㅋ





그렇게 한바퀴 돌고나니 배가 고파서 J-World 같은층이었나.. 암튼 그쪽에 있는 스시집에서 밥을 먹었어요. 방사능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말이 들리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미 갔고 이미 노출된 거고 그리고 그렇게 하나 하나 생각하면 끝이 없다구요ㅠ


여행간김에 그냥 즐겨야죠. 그런데 다녀와서 친구들한테 들은건데.. 일본가서 제일 가면 안되는 게 초밥집이라고 하는데 이유가 방사능때문이 아닌, 일본사람들의 요즘 유행하는 장난때문이래요. 간장병 입구를 '콧구멍'에 집어넣는 장난이 요새 유행하고 있다네요... 매우 격하게 드럽기 짝이 없으니 먹는 것을 자제 하라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해요ㅠ 전 이미 다녀왔고 이미 먹고 왔는데 엉엉 ㅠㅠ 차라리 듣지 말걸 엉엉 ㅠㅠ ㅋㅋㅋㅋㅋ





암튼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먹고 난 후에 또 가볍게 선샤인 시티를 돌고나서 진이 다 빠져서 역으로 향하다가 휴식을 위해 카페로 향했어요. 사실 코스튬 혹은 롤플레잉 카페중 하나를 가고 싶었는데 ... 남친이 너무 내숭쟁이라서 차마 못가고 한국에서 가끔 가는 고양이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엄청 귀여웠어요. 쵸~ 카와이!!





우리나라 고양이 카페는 만화책으로 이루어진 고양이카페만 가봐서 그런가.. 아님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고양이랑 함께 쉬는 곳- 이라는 느낌이었어요. 냥꽁이 신경 안쓰고 그냥 막 누워서 자는 사람도 있었고, 고양이랑 거의 껴안다시피 하고 자는 사람도 있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나요?? 궁금하네요. 있으면 가보고싶다아 ㅠㅠ





고양이 카페에서 나오니까 이미 저녁때라고 해야 하나, 저녁밥으로 무엇을 먹었는지는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사진도 안찍어놨더라구요 ; 뭘먹었을까요..ㅋㅋㅋ 뭘먹었지 진짜?! 아무리 기억을 끄집어 내도 생각이 안나네요 ;


늦은밤이 다 되어서 도착한 곳은 하라주쿠!! 근데 이미 문도 닫았고 ㅋㅋ 딱 진짜 불켜져있는 거대한 쇼핑몰들의 네온사인만 보고 왔어요. 사실 이케부쿠로에서부터 쭉 걸어내려간거에요. 엄~~청 오래 걸었어요. 둘다 걷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이날은 쫌 심하게 많이 걸어서 살짝쿵 후회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이때 구글지도 앱 진짜 잘 써먹었어요. 앱 보면서 길따라서 쭉 갔더니 정말 하라주쿠가 나오더라구요ㅋㅋ 암튼 거기서 타코야끼도 먹고 오래된 하라주쿠역사도 구경(!?)만 하고 다시 아사쿠사역으로 돌아왔죠. 사실 아사쿠사신사에 대해 좀 공부해갔으면... 마지막날 아사쿠사도 제대로 보고 왔음 좋았을 텐데... 지금 떠올리면 참 아쉬운게 많네요. 분명 그때에는 그만큼 좋은 것도 참 많았는데 다녀와서 추억하려고 이것 저것 찾을 때 나오는 정보들 보면서 이것도 해볼걸 저것도 가볼걸 하는 그런 아쉬움들이 생기더라구요.


이렇게 도쿄여행의 셋째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아사쿠사신사의 정문?! 그리고 호텔로 향하는 길중에 일부러 골목길을 이용해봤는데 너무너무 예쁜, 일본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보던 길이 나왔어요. 거기다 마침 그 골목에서 어떤 촬영도 하고 있더라구요. 아는 일본연예인라도 보일까 싶어서 목빼고 쳐다보면서 슥 지나왔어요.


마지막으로 이날 묵었던 아사쿠사 뷰 호텔에서의 뷰에요. 스카이트리가 참 예쁘게 빛나더라구요. 너무 너무 좋았어요♥



블로그의 정보

MoonGom Studio

MoonGom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