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Gom Studio

일본 도쿄 여행 - 두근두근 첫날

by MoonGom




분명 처음 계획은 일드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의 행적을 쫓아 도쿄 맛기행을 떠나는게 이번 여행의 테마였는데..!

준비도 참 많이 했었다죠. 막 프린트물(드라마에 나왔던 맛집 지도와 연락처 및 가격 등등)이 이빠이..Death!!


 


▲ 7월 중순 쯤에 일본에 태풍이 상륙할 예정이라고 기상청에 떠서 걱정했었는데.. 맑기 그지 없는 하늘 ;D



* 해외여행을 처음 가보는 사람과 공항에 도착하니 놀리는 재미가 참 쏠쏠하네요. 검색대에서 '여성 라인'이 따로 있어서 그쪽으로 빠졌더니 急 카톡이 도착! '뭐..뭐야 왜 날 갑자기 국제 미아로 만들려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태풍때문에 비가 오면 어쩌나, 연착되거나 결항되면 어쩌나 하고 출발전부터 열심히 고민했던게 참 바보같을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아서 허무했어요. 일본에 있는 3박 4일 내내 비는 마지막날 아침 소나기 말곤 전.혀~ 거기다 습하지도 않고 그냥 막 맑음!!

 

 

 

▲ 빼먹을 수 없는 기내식 인증샷

 


* 기내식은 참.. 중국을 가던 한국으로 돌아가던, 일본을 가돈 항상 똑같은 음식이네요. 그나마 처음본건 저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수 정도?! 그마저도 먹다가 남겼어요.. 챙겨온건 고추장뿐 ㅋㅋㅋ 역시 한국인의 입맛엔 고추장..!

 

* 역시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예상한바와 다를 거 없이 그냥 그런 기내식맛★


 


▲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가는 지하철 이용



* 일본 여행 오기전부터 제일 골머리를 싸앉게 만들었던 부분이 바로 !! 도쿄 시내로 가기 제일 쉬운 방법은 '나리타 익스프레스' 일명 NEX 를 (왕복 4,000엔) 이용하면 됬는데, 그렇게 되면 환승할인이 따로 없는 일본인지라 첫날 숙소인 '고탄다'역까지 가는 동안 또 교통비가 추가가 되서 한번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헤맸더랬죠.


* 나중에 알고보니 '아사쿠사선'고탄다역이 위치해 있어서 열차 타고 그대로 슝- 갈 수 있었습니다. 1인, 1380엔 정도라서 공항에서 스이카 카드 구매 (2,000엔/구매시 500엔은 보증금, 카드안에는 1500엔 충전) 하고 그걸로 바로 이용했어요. 훨씬 저렴하게 이용했죠 :D 뿌듯하여라~


*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 와 '스카이 라이너'는 다른겁니다.. 가격도 다르고 열차도 달라요!




▲ 2박을 지냈던 숙소가 있는 고탄다.stn (아사쿠사,JR라인)



Airbnb로 구했던 숙소가 위치한 '고탄다'역에 무사히 도착!!

 

 

 

▲ 일본에서 처음 먹은 음식, 라면땅 위에 갖은 야채..?!

 


*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서, 숙소에 짐만 놓고 근처에서 점심을 떼우기로 했습니다. 유명한 체인점인 '요시노야'랑 마주보고 있던 어떤 음식점이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찍는걸 깜빡했네요.

 

* 남자친구가 메뉴판에 쓰여져있는 걸 읽어오니 하루 권장량의 야채가 들어가있는 일종의 소바 라고 했는데.. 실상 들어와서 먹어보니 라면땅 위에 걸쭉하고 짭짤하면서 살짝 느끼한 야채소스를 부어서 주더라구요. 저는 같은 소스로 면만 생면이었고 결국 맛은 같았습니다.ㅋㅋㅋ

 

* 사실 너무 더워서 간판에 크게 적혀있는 '짬뽕' 을 보고 들어갔다가 메뉴 선택 자판기에서 반정도 낚였단건 안비밀. 

 



▲ 실제 숙소 사진 / airbnb 게재된 사진 



* 숙소는 사진에서 봤던대로 정말 그모습 그대로였어요. 호텔과 달리 Earyl check in과 Late check out이 거~의 힘들다는거 외에는 정말 좋은 시스템인거 같아요. 호텔처럼 미리 와서 짐을 맡겨놓을 수도 있구요. 대신 호스트마다 다르니 이건 사전에 미리 물어봐야겠죠?! 아무튼 제가 갔던 숙소의 호스트 Aki는 참 친절했어요ㅎㅎ 침대가 원래 저렇게 떨어져 있었는데 저희가 합쳐서 사용했어요 완전 넓직 넓직하게 굴러댕길 수 있어서 좋았다죠 ;D


* 로밍을 안하실거라면 포켓와이파이가 포함된 숙소를 고르시는 것도 좋아요. 한국에서부터 egg 를 빌려서 가면 하루에 약 6~7000원씩 나가는 돈이라서, 저흰 그것도 아껴보겠다고.. 로밍도 egg도 신청을 안했답니다ㅠㅋㅋㅋ 근데 정말 꼭 둘중 하나를 해야 한다면 Egg를 추천합니다. 


로밍은 굉장히 느리고 인터넷도 잘 안터지고 답답하기 짝이 없답니다.




▲ 인터넷 면세점으로 구매했던 화장품들을 숙소와서 개봉 !!

 

 


▲ 숙소 창문밖으로 보이는 전경



* 고탄다역 부근은 정말 조용하고 아기자기해서 좋았어요.

(단점이라기엔 다른 곳도 비슷해서..ㅋㅋ 단란주점? 클럽?!이라고 하나요? 여성을 지정해 술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이 참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었답니다..ㄷㄷ 근데 동네가 조용한건 반전아닌 반전..?!)


* 일단 근처에 편의점이 종류별로 있어서 전부 이용해보았구요ㅋㅋ 나리타에서 숙소에 올때까지 일본의 집은 참 좋다 생각하는게.. 대부분의 집이 테라스를 갖고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어찌보면 그게 도둑이 들 수 있는 엄청 좋은 방법(?) 일 수도 있겠지만 빨래 햇빛냄새 가득 말릴 수 있는 것도 그렇고 저녁에는 테라스 나가서 맥주한캔 마시면서 멍~ 때리기도 좋을 거 같고 이래저래 일본의 건물구조는 참 귀엽고 맘에 드네요.

 

 

 

▲ 고탄다 역 A6번 출구에서 3분거리에 위치한, 호루몬 마루미치(ホルモンまるみち)

 


* 인터넷에서 '고탄다 맛집'으로 검색해보고 찾아간 곳인데, 저말 대.만.족 이었습니다. 처음엔 우리나라에서 가격이 너무 비싼 '일본식 1인 화로 불고기' 일명 호루몽 이란걸 현지에서 먹어보고 싶다 생각해서 찾아본건데. 남자친구 반응이 너무 '뭐 이런거.. 우리나라에도 있는건데 굳이 여기까지와서...' 라는 표정이었어요.

 

그.런.데 !

 

 

 

'육회' 를 시켰는데, 나온건 살짝 익힌 타다끼?!


 

* 주문을 해야하는데, 평소 한국에서 일본어를 참 잘하던 남자친구도 일본 현지에는 처음 와서 언어멘붕이 와있는 상태라 어찌해야 하나 하고 곤란해하던 찰나. 참.. 이 세상에 중국인들은 많은 곳에 분포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저는 '중국어 전공자' 입니다.

 

* 아무튼 일본에서 중국분과 중국어로 일본메뉴를 시키고ㅋㅋ 육회와, 갈비를 시켰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건 엄청나게 쌓여져서 나온 캬베츠(양배추)와 육회!! 육회는 우리나라의 생 육회가 아니라 약간 타다끼 형식으로 살짝 익히셨더라구요. 그래도 저 위의 다진 마늘이랑 노른자에 샥 묻혀서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저기에다가 '와사비'를 얹어먹으면 최강입니다.

 

 

 

갈비, 그리고 곱창막창

 


* 분명 반응이 '이런곳에 날 데려오다니' 하던 남친이 눈에 불을 키고 고기를 초 집중해서 구우며 이렇게 맛있는 갈비는 처음 먹어본다며 일본식 화로구이집의 매력에 퐁당 빠졌습니다. 크크크크..!!

 

* 갈비와 육회로는 뭔가 모자라서, 원래 내장종류는 잘 안먹는 남자친구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도전해봤는데, 잡내?! 이런거 전혀 없이 비계인지 곱인지..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그냥 녹아요. 따른 양념 필요없구요,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와사비'를 시키신 후에 위의 사진처럼해서 드셔보세요. 정말 캬.. 또 먹고 싶네요..ㅠ

 

* 일본 여행 일정을 통틀어 우리 두사람이 손꼽은 Best 에 무조건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1등!!

 

* 고탄다에서 숙소 잡으시는분은 꼭 한번 가보세요. 사장님이 한국교포분이라고 어떤분 블로그에 적혀있었는데.. 확실치는 않아요. 그래도 영어도 쵸큼씩 되니까 꼭 한번 가보세요. 강추합니다 !! 고탄다 맛집 !!

 

 


▲ 첫날 - 신주쿠



*도쿄는 처음인데다 언어도 안되고(나만), 한달도 안되는 준비기간으로 무려 자유여행이었으니.. 계획이 따로 있었을리가 없죠. 그저 맛집이 어느역에 어디쯤있는지랑 간판사진만 덜렁 있는 프린트물들로 가득 채워갔었습니다. 첫날 고탄다에서 저녁을 먹고, 어딜 가야할지 뭘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가 제일 가까운 '신주쿠'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뭔가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느낌이었어요. 쇼핑의 천국~ 하지만.. 우리가 좋아할만한, 살만한 것들은 없어서 의외로 신주쿠는 그냥 동네 마실간 것 마냥 산책다녀왔어요. 덕분에 우리가 정말로 일본에 왔구나를 빠르고 확실히 느끼고 실감할 수 있었어요.


 

 

▲ 도토루 커피숍, 아이스티..?!

 


* 신주쿠를 돌고 돌다가 너무 힘들어서 '도토루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딱히 커피를 마시고 싶진 않고 달달한게 땡겨서 아이스티를 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이스티 하면 복숭아맛의 새콤달콤한 아이스티..! 아시죠?? 그게 생각나잖아요? 여긴.. 아니더라구요. Ice Tea.. 차가운 홍차를 주시더군요 정말로... ㄷㄷ 덥기도 덥고 목도 말라서 벌컥 마셨다가 뿜을뻔..!!

 

 

 

▲ 푸실리 모양의 과자, 푸실리 덕후의 선택

 


* 첫날부터 편의점에서 맥주며 이것 저것 막 사들고 숙소에 가서 먹었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그나마 이건 남자친구가 푸실리 파스티 덕후인데 과자중에서 이걸 발견하더니 낼름 집어왔어요. 그리곤 이것만 찍어놨더라구요...ㅠ


To be continued...


 

블로그의 정보

MoonGom Studio

MoonGom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