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Gom Studio

강릉 ; 당일치기 여행 코스 - 여행은 먹으러 가는거죠 ;D

by MoonGom

강릉 여행 다녀왔어요 :)




원래 계획은 KTX 타고 다녀오려고 했는데, 인원이 늘면서 차로 이동했어요

막 엄청 꽉꽉 밀렸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휴게소에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통에, 주차할 자리도 없을뻔 했습니다..!



달리고 달려서, 딱 점심시간에 주문진항에 도착 !

바다다 !! 바다야 ~


저는 오로지 바다가 보고 싶었어요 ㅠ



남친몬은, 강릉 = 알쓸신잡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ㅋ 그래서 알쓸신잡에 나왔던 한아름 좌판에 다녀왔습니다.

주문진항에 위치한 '한아름 좌판' 이란 이름 이면서 '한아름 수산' 이기도 하네요



ㅋㅋ 저희는 적당히 회랑, 알쓸신잡에 나왔던 오징어 통구이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자꾸 복어를 추천하시더라구요..


저희는.. 뭐, 언젠가..? 한번쯤은 먹어보겠죠 근데 이날은 전혀 전.혀 원치 않아서

그냥 웃으면서 넘기고 자리 잡았습니다 ㅎㅎ



아아.. 이거 보니까 물회!! 먹었어야 했는데 !! 라는 .. 후회가 드네요 ㅠ


그냥, 마침 강릉바다에 갔었으니 오징어 물회는 꼭 먹어봤어야 하는건데..ㅠ 라는 생각이 지금도 드네요.



뭐, 대신에 광어랑 우럭 맛있게 먹고 왔어요~

오동통,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운전하는 사람이 있으니 적당히 저희끼리 맥주 한병 노나마셨습니다.

역시 회에는 술이죠.



이게 바로 알쓸신잡에서 나왔던 '오징어 통구이' 입니다 !

내장이랑 먹물 이런걸 그대로 통으로 구워서 별다른 소스 없이도 충분히 짭짤하고 맛있었어요.

해산물 먹는 즐거움에 대해서 한발 한발 알아가고 있는 제가 먹기엔 따끈할 때에는 매우 맛있고, 조금 식으니 그 특유의 오징어 냄새..? 비린내라고 느껴지는 게 강해져서 저는 갓 구워졌을 때만 열심히 먹었어요ㅎ 정말 술 안주로는 최고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갓 나왔을 때 한정!)



다 먹고 나와서, 주문진 수산시장 한바퀴 슬쩍 돌면서 건어물이나 뭐 사갈 거 없는지도 구경했습니다.

대게 파는 집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리고 점점 차가 많아지면서 길이 꽉 막히고 있었어요.

특히나, 공영주차장 같은 곳에 들어가려고 하는 차들로 한쪽 차선은 옴짤달싹 할 수 없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훗, 역시 빨리 와서 빨리 먹고 빨리 빠져야죠~"



그 다음 구경은, 주문진항을 따라 내려가면 나오는 "도깨비 촬영지" 입니다.

비슷한 부두..? 저기를 부둣가라고 칭해야 할까요.. 아무튼 비슷한 곳들이 참 많지만 정확히는 딱, 도깨비 라고 ▼ 아래 말뚝이 박힌 곳에 사람이 제일 많아요



줄 서있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 오기 전에 작년 겨울에 참 다양한 소문을 많이 들었어요


"촬영지 바로 앞에서 빨간 목도리 돈받고 대여해준다, 메밀꽃다발 대여해준다~"


이런 소문들이 파다했고 실제로 많이들 빨간목도리나 메밀꽃다발 사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봤다고 들었어요

이날은 거의 봄날씨라 그런지.. 옷도 다 얇게입고 있고, 빨간목도리 하신분은 전혀 못봤구요 ㅋㅋ

메밀꽃다발 들고 오신분도 역시나 없었습니다

(챙겨올 걸 그랬나봐요..아쉽)



헷-* 바다 !! 보고 싶었던 바다! 바다바다 !!

너무 좋아요 ~!!



딱 저 구도로 다들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서로 마주보고 찍거나, 저 위치에서 바다를 등지고 찍거나~ 합니다

저희도 빠르게 저 포즈로 한샷, 바다 등지고 한샷, 카메라 등지고 한샷 해서 세샷 찍었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하늘이 너무 맑고 이쁘더니 구름도 너무 이뻐요

정말 날씨 좋고 바람 좋고 기분 좋은 그런 날이었어요..!



짜잔..!! 건담 카페 !!

TV에도 참 많이 나왔던 강릉, 건담 카페 지베이스에 다녀왔습니다 ~

주차는, 지베이스를 마주보고 있는 청년 다방 뒤쪽에 있는 곳에 해야 한다고 하네요


.. 바로 앞에 댔다가 아랫층 옷가게 사장님께 혼났서염 ㅋㅋ

주의하세요 :)



캬.. 이사진 너무 좋아요 잘 나왔어..!



어쩜 ㅋㅋ 카페 들어가기 전부터, 들어가서도 구석 구석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입간판들이 눈에 띕니다

건담이 커피 내리는거 졸귀.. ㅋㅋ "오빠는 건프라 조립할 때 무척 멋져, 과학자 같아" 라는 문구가 되게 맘에 드네요


음료도 정말 맛있었어요 나중에 .. 정말 나~중에 저도 지베이스.. 건담카페 사장님이 되고 싶네요 ㅋㅋ..

조용히 카페에서 커피 내리고, 건담 조립하고 ㅋㅋ 딱히 저는 건담을 많이 조립하진 않지만~ 원피스 관련 프라모델은 열심히 조립합니다!



▼ Welcome to G-BASE !!


강릉 여행 하면서 쉬려고 갔던 곳이에요 정말.. 푹 쉬다 왔어요

배도 부르고, 커피도 마시면서 좀 노곤 노곤해졌는데 앉아서 멍 때리면서 햇빛도 쬐고.. 여유를 조금 즐겼죠



햇빛이 참 이쁘게 들어와서.. 아무도 없는 흡연실을 한컷 찍어보았어요 :)

그리고.. 다시 살짝 꺼트려놓은 배를 채우러..! 이동했습니다 ~



건담카페 근처에 있는 강릉 맛집을 검색해보니 아니 세상에 ? 무려 '3대천왕'에도 나온 곳이 있더라구요

심지어 사람도 줄서있길래 저희도 '이야~ 역시 맛집인가부다~' 하고 서있었어요


기다리면서 저희 뒤에 줄을 선 청년들(?)이 마침 "여기 원조 교동반점이 되게 가깝게 있다던데.."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되게 귀 쫑긋하고 듣고 있었죠..


그렇게 저희 순서를 기다리면서 교동반점에 대해 생각하다가 가게쪽으로 들어왔던 골목을 그냥 바라보았어요.. 그런데..



사실 간판 사진 찍으려고 했던건데, 줌을 하다보니..?



자~ 3대 천왕 간판이 잘 나왔... 어머..?? 저긴 뭐죠?

유명한 사람이 왔나 ? 관광객들인가?



카메라를 더 당겨보니, 두둥..! "교동반점"

건너에 있었어요 매우 가까이에 !!



저희는 매우 고민을 하다가 교동반점으로 다시 결정하고 옮겨갔지요ㅋ

와 .. 다가가면 갈수록 사람이 많이 보이고 뒤쪽 줄이 나타나더라구요



그나마 사람이 적을때의 모습이에요. 이때가 아마 3시 ? 4시쯤 되니까 점심과 저녁의 중간이죠

제일 애매한 시간임에도.. 사람이 저만큼 있었어요



원조 강릉 교동반점, 본점의 위엄..!!

옛날 간판 옆에 새 간판으로 더 잘보이게 적어놨더라구요


처음엔 교동반점 짬뽕이 그렇게 유명한가..? 하고 했는데..

편의점 컵라면 중에 "강릉 교동반점" 이라는 유명한 짬뽕 라면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걸로 알았어요

아 그 짬뽕라면을 낸 집이 여기구나 ! 라는 걸요 



문 바로 앞자리로 자리 받아서 앉았어요

보니까 한번에 몇테이블 들어왔다가 다들 빨리 빨리 먹고 빨리 빨리 비워주는 그런 식이에요

그리고 타이밍 안맞으면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처음에 '짜장면'을 먹고, 일행꺼 짬뽕을 조금 뺏어먹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뉴에는 짜장면이 없더라구요 ㅠ 오로지 짬뽕면, 밥, 군만두 뿐이에요

그 와중에도 이날은 군만두가 더이상 없다고 다른 손님께 이야기 하는 걸 들었어요


공기밥은 어느 타이밍에 한번씩 공기밥을 들고 다니시면서 "공기밥 시키신분 ~!? 공기밥 드실분~?" 하고 지나가세요

그때 아주머니 불러서 받거나 해야 하더라구요



짜잔 ~

선택지는 이미 짬뽕뿐이니 면으로 시켰어요

정말 국물이 입안에 착착 감기고, 깔끔하면서 맵고 맛있어요 !

너무 매워서 저희도 중간에 밥 시켜서 밥에 조금씩 말아서 먹거나 밥한입 국물 조금 이렇게 먹었어요


밥은 꼭 시켜드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


그리고 정말 매워요.. 처음에 입에는 적당히 음 이정도면 꽤 매운 정도군~ 하면서

먹는데.. 속이 다 뒤집어 졌어요 ㅠㅠ 저만..(제가 매운거에 좀 취약한 타입이라 ㅋㅋ.. 그래서 원래 짜장면 먹으려고 했었던..)

매운거 잘 드시는 분들은 괜찮은가봐요 일행들은 다 멀쩡했어요 ㅋㅋ 그냥 속이 좀 아린 정도래요 ㅋㅋ



밥 다 먹고 저는 또 개인적으로 들리고 싶었던 "시금치 카스테라" 를 사러 그 근처에 있는 손병욱 베이커리에 다녀왔어요

원래 이것 저것 좀 더 사고 싶었지만.. 짬뽕먹고 난 후에 속이 넘나 안좋아져서 진이 다 빠져있는 상태라 딱 저것만 사서 나왔어요



교동짬뽕집보단 처음에 줄서있던 현대장칼국수 집 골목쪽과 더 가까워요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죠

밥먹고 산책겸 해서 가기엔 너무 짧긴 하지만 그냥 골목 골목 구경하면서 걸어다니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수 있겠죠 :)



이 빵집은 바로, 식신로드에서 나왔던 곳이에요 !

제가 식신로드를 자주 보는 타입은 아닌데, 맛집 검색하다가 나왔더라구요

저는 카스테라를 매우 좋아하는데 신기하게 시금치 ? 카스테라 라고 하길래 궁금해서 꼭 집에 사가고 싶었어요



카스테라 사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예쁜 고양이 돌담

보기만해도 참 기분이 좋아요

여유로워보이고.. 편안해지는 기분..


이 기분을 안고 다음 장소는 다시 바다..!

카페가 즐비해있다는 그곳, 안목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매번 이동할때마다 다른 사람들보다 30분 정도 일찍 가서 주차자리나 북적임이 적어서 편했다면..

밥먹고 오니 딱 노을질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일 타이밍이었나봐요


차 댈 곳도 없고 카페나 모래사장 전부 사람이 바글 바글.. 점점 더 모이고 있었어요



인파를 피한다기보단 그냥 멀리 보이는 빨간 등대쪽으로 걸어가보았어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이렇게 석양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됬네요


어쩜 이렇게 좋은지.. 바다를 보니까 속이 다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요즘 한창 빠진, 미니어처 필터로 한샷

나중에 미니어처 필터해놓고 영상도 찍히는지 시도해보려구요

타임랩스 같은 걸로 요즘 예능에 나오는 영상처럼 한번 찍어보고 싶어요



저 빨간 등대까지 다녀오면 너무 시간이 늦을 것 같기도 하고, 저희가 또 막 무조건 직진! 가야해!

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자~ 여기까지 왔으니 여기서 사진찍고 다시 돌아갈까? 오케이 ~ 하고 다시 빽했습니다 ㅋㅋ


바다에 빨간등대는 정말 예쁜 거 같아요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운치가 있죠



잘 안보이지만, 가운데 갈매기가 바다를 살짝 치고 날아가는 모습이에요

카메라에선 참 잘보였는데.. 이렇게 보니 잘 안보이네요 ㅠ 아쉬워라..



빨간등대를 등지고, 해변가로 돌아가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미 해는 거의 다 진 상태..가 되어 버렸어요

사실 밤바다도 보고 싶었지만, 그건 정말 저만의 욕심이니 빠른 포기를 했습니다 ㅎ



줌을 엄~청 당겨서 찍은 갈매기들 정모

요트 정박소 같은 곳이 있더라구요 거기에 저렇게 삼삼오오 모여서 자기들끼리 정모중이에요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요.. 어느 구역에 물고기가 더 맛있는지.. 그런 얘기를 하나 ?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먹방을 찍으러(?!)


다시 한번 이동합니다 ㅋㅋ



이번엔 맵지 않은, 속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메뉴를 찾아 왔어요

이전에 "밀푀유 나베" 라는거 먹자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강릉에도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있더라구요 ! 심지어 체인점도 아니고 심지어 맛집이에요 !!

무려 현지 분들만 오는 것도 아닌 막 외국인이나 관광객들도 찾아와서 기다리는 그런 맛집이요 !



밑반찬의 에피타이저(?)로 받은 청어알 주먹밥 !

바로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날치알이라던지 명란젓 이런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전 되게 맛있었습니다 ~



밀푀유 나베..! 저희동네에서는 안주집에서만 팔아서 조그마한 걸로 먹었었는데

이렇게 커다란 밀푀유 나베는 처음 먹어봤어요


사실 다른 메뉴로 스키야끼 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블로그를 통해 사진을 보니

저희가 생각한 일본식 스키야끼는 아니고 밀푀유나베랑 조금 다르지만 거의 비슷한..? 느낌의 스키야끼였어요

그래서 그냥 밀푀유 나베로 시켰죠 ㅎ



어느정도 다~ 먹고 나면 같이 받은 쌀국수와 숙주를 넣고 다시 팔팔 끓여줍니다

그럼 정말 국물도 시원 얼큰하고 엄청 맛있는 쌀국수의 탄생..!


칼국수 아니고! 쌀국수에요 :)



정말 끊임없이 먹네요..

죽 해주세요~ 하면 이렇게 재료를 넣어주고 가세요

그럼 저희가 알아서 잘 저어주고 타이밍 맞춰서 계란도 넣어야하죠ㅎ


아린 속을 감싸줄 죽까지 먹어줌으로써 정말 제대로 힐링하고 왔어요


이렇게 저의 당일치기 강릉 여행 이야기는 끝이에요

다음번에 또 가게 되면 KTX 타고 다녀와보려구요 :D



마지막으로 예쁜 빨간등대를 배경으로 갈매기가 제대로 찍힌 운치 있는 사진을 투척하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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