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Gom Studio

서울 부띠크 호텔 로프트 (HOTEL LOFT)

by MoonGom



기회가 닿는다면 국내외에 있는 수많은 호텔들을 직접 묵어보고 경험하고 느껴본 후 리뷰를 남겨볼까 해요.

다른점, 더 좋은점과 나쁜점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여러모로~





그런 의미로 내 돈 주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게 된 호텔, 영등포구 당산에 위치한 부띠크 호텔 로프트 [HOTEL LOFT]

여의도에서 가까운 곳으로 고르다보니 새로 생긴 글래드 호텔[GLAD HOTEL]이랑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지하철로 돌아다닐 걸 생각했을 때 2호선이 좀 더 편하다 생각되어 '로프트 호텔'로 결정!! 당산역 9호선라인 12번 출구를 찾아 나오는데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출구랑 가까워서 교통편은 확실히 편리합니다. 



오키






로비사진을 못찍은게 꽤나 아쉬웠어요. 조금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는 바람에 호텔 입구부터, 로비까지는 찍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두운톤의 조명이었고 기억에 남은 건 굉장히 큰 문과, 해리포터가 생각나는 프론트와 로비의 인테리어였어요. 모든 객실에 붙여져있는 저 NON SMONKING 딱지, 하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호텔도 전객실 금연이지만 몇몇 몰상식한 투숙객들로 인해 100% 절대 지켜지지않아요. 그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이 호텔은 어떠려나.. 일단 제가 묵었던 703호는 룸컨디션이 매우 좋았어요. 담배 냄새는 커녕 쾌적하고 포근한 향이 날 정도였으니까요ㅎㅎ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운톤을 유지하고 노란빛 조명을 부분 부분 포인트를 주듯 사용해서 차분한 느낌을 줘서 좋았습니다. 완전 내 취향 !!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호텔이 너무 어두워요!' 하고 싫어할테지만 모든 투숙객을 백프로 만족시킬 수는 없는거니.. 아무튼, 객실에 들어갔는데 천장이 독특해서 한컷 :)


전체적으로 천장이 높아서 방이 더 커보이는 기분이에요.






방에 들어섰을 때 포근한 향기가 났다고 말했는데 그 정체는 바로 화장실 문 옆 위쪽에 은은하게 자신의 존재를 피력하는 녀석, 디퓨저였습니다.





저는 슈페리어 더블 타입을 이용했어요.


역시 호텔은.. 베드가 참 중요한거 같아요. 푹신푹신해서 잠이 참 잘오는 메트리스와 베개와 이불, 그리고 분위기를 좌우하는 그윽한 조명까지..!!

요즘 정전기도 많아서 베드나 헤드쪽에 메이드 여사님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전 투숙객의 머리카락이나 먼지 같은 것들이 묻어 있는 경우가 꽤 많은데 제가 묵었던 방에도 역시나 이불 위에 조금 먼지와 머릿카락이 묻어있었지만 심하지 않아서 그정도는 그냥 내가 떼어내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였어요.





당산역이 외국인들이 오고 가기에는 딱히 관광지 밀집지역이 아니라서.. 국내 손님 위주의 부띠크호텔이겠구나 생각했는데 다음 날 체크아웃을 하려고 나갔더니 로비에는 중국인들로 바글바글..! 그래서인지 USB포트부터 외국인들을 위한 멀티 콘센트가 두개 +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콘센트 하나





로프트 호텔에는 전객실에 노트북이 구비되어 있는 듯 해요. 그리고 TV와 연결시켜서 영화를 다운받은 후 TV에서 볼 수 있는 연결잭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동시에 충전 가능한 충전기 잭도 구비되어 있어요. 덕분에 가져간 핸드폰과 여분 배터리, 데세랄까지 FULL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 조명이.. 안켜지길래 요래저래 연결선을 움직여봤더니 접촉불량 이랄까.. 체크아웃하면서 다음 투숙객을 위해 고치시는게 좋겠다고 말하고 가야지~ 해놓고서 정작 체크아웃할때는 잠이 덜깨서 까먹고 그냥 와버렸네요...


엉엉





충전기가 구비 되어 있지 않은 호텔도 있는데... 예를 들어 저의 직장?..(ㅋㅋ.. 자꾸 제 회사 디스만 하게 되네요)

아무튼 그런 이유로 가벼운 충격을 받았어요. 혹시나.. 다른 호텔들도 다 있는데 우리만 없는걸까 ? 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들은(대체적으로 꽤 많은 비율의 중국 손님들이) 객실내의 물건들을 전부 챙겨 가는 바람에 하우스키핑쪽 직원분들이 곤란해하신 적이 한두번이 아닌게 참 .. 기억에 남아서 인지... 슬리퍼는 저런식으로 일회용으로 구비되어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트북을 올려놓은 조그마한 책상과 조명,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행거, 나도 저런거 하나 사서 방에 두고 싶단 생각이 들정도로 꽤 깔끔하고 큼직한 행거였어요.

밑에 받침도 있어서 가방을 내려두고, 또 그 받침 밑에는 신발을 쏙 넣어둘 수 있는 정도의 공간도 있어서 좁은 공간에 최적화된 행거인듯 한데... 탐난다..!





특별한 날 호텔을 예약하고, 또 기념하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와인을 사간다면 필요한게 무엇일까?? 바로 오프너와 와인잔!!

호텔 로프트는 리뷰에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선곡하고 구워놓은 CD와 소리가 빵빵하다는 야마하 스피커가 유명하다고 적혀있어요. 그래서 저도 한번 틀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신나게 듣다가 중간에 뚝! 끊기는 현상이 발생해서 한 5번 다시 꺼냇다가 다시 시도 했는데.. 나중엔 그냥 포기하고 제 핸드폰으로 들었어요.


...ㅋㅋㅋ 어..어쩔 수 없지.. 이것도 말해준다고 했는데 하나도 말 못해주고 왔네..





그리고 저 와인 오프너.. 우리 호텔에서는 객실내 따로 두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회수율이 바닥을 치기도 하고 저걸로 힘쓰시다가 부셔놓으신분들이 많아서... 또 무엇보다 날카로운 물건은 객실내 넣어놓을 수 없다고 하셔서 넣어 놓진 못했다죠.


어느 호텔, 모텔을 가든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건 바로 조명및, 온도 컨트롤.

화장실불은 눌러놨다가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이 된건지.. 아니면 제가 사용한방이 문제있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다시 끄는걸 자주 까먹기도 하고 해서 그대로 잠들때 조명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좋았어요.





조그마한 탁자위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책자 두권, 열어보면 하나는 펜을 비롯한 호텔에 관한 설명서들과 엽서라던지, 호텔 명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권은 지하에 위치한 호텔 레스토랑과 bar에 메뉴랑 시간등이 적혀 있네요.


굳이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대강이라도 읽어본다면 궁금한점들을 알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프론트로 전화부터 하시죠?! 다른분들은 ㅎㅎ....





나름 초점을 다르게 해서 찍어보았는데..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 커텐 뒤에 창문이 크게 있으나, 뷰는 그닥 좋지 않아요. 시티뷰도 아니고 왠 건물 주차장 뷰..?

그래도 굉장히 큼직한 창문이라 날씨 선선할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그런날이라면 창문을 열어놓고, 노래를 틀어놓고 침대에 누워 멍을 때리는 것도 꽤나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한 신선놀음..


하지만 실제 저렇게 한다면.. 옆방에서 시끄럽다고 컴플레인 들어올 수도..





독특하기도 하고 오픈되어있으면서도 깔끔해서 좋았던 개방형 욕실

욕조와 베드가 나뉘는 부분은 저 불투명한 유리로 해서 파티션(?)이 나뉘어있는데 .. 커플끼리 간다면 좀 민망하지않..(음란마귀)


욕조에서 거품목욕을 하도록 'bubble bath'라는 어매니티가 있었는데.. 그거 바디 워시인줄 알고 써버려서 부탁드려서.. 다시 받아야 했어요.

거품 목욕후에 바닥이 물바다가 되는 것 빼고는 그닥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뜨거운물을 틀어놓고 한 5분~ 이렇게 기다려야 나오는게 아니라 틀고 거의 바로 나와서 좋았어요.

호텔에서 정말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겠지만 그중에 제일 많이 언급되는게 바로 욕실 관련인데,

ex) 변기가 막혔어요. 어매니티가 교체가 안되어있어요(누가 쓰던거에요), 수건이 모자라요, 뜨거운물이 안나와요 등등..


그런점에선 .. 수건도 두개씩, 욕조에 걸쳐져있는 발수건까지 전혀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이트 가운이 약간 헐어져 뜯어져있던게 걸렸을 뿐..?





세면대에 있는 검은색 봉투를 뜯어보면, 어매니티가 있습니다. 칫솔 치약, 면도기 면봉과 화장솜, 거품목욕제, 클렌징폼과 스킨 로션 등이 있어요.

그런데.. 원래 호텔에서 일회용품 사용금지법대문에 칫솔 치약은 미니바 처럼 사용하게 되면 추가 금액을 물게 된다거나 프론트에서 구매하게 되지 않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호텔마다 다른방식으로 적용해서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꼭! 그런것만은 아닌 것같네요.



..호텔에 대한 기본 지식 없이 호텔일을 시작하고 있다 보니 이런식으로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호텔들을 보면 이게 어느 호텔의 문제인지, 아니면 문제가 아닌 그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기에 전혀 상관 없는건지.. 궁금한게 많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물 2병과, 에비앙 2병, 아이스티 1캔, 버드와이저 1캔 은 무료/ mini M(빌라M의 미니사이즈 와인, 미니M) 은 한병에 9000원이고 두병을 마시면 17000원.

총 물이 4병 있는거라서 좋았어요.


미니M은 기본적으로 저정도 가격인지라.. 바가지는 아니니 굳이 와인을 사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아니면 부족하면 저걸 마셔도 되니까 :)



* 좋은 점

직원분들이 친절. 내부 깔끔. 객실 향긋. 조명 NICE. 가성비 추천 GOOD. 베드 푹신 깨끗. 물이 무려 4병.

와인, 오프너, 와인잔 전부 제공됨(와인은 유료)


* 별로인 점

미니 스탠드 전선 접촉불량. 스피커 고장. 나이트 가운 헤져서 찢어져있음. 욕조사용시 바닥이 물바다가 됨. 뷰가 별로...



... 별로였던 점들을 수리해주세요~ 하고 말씀드리지 못하고 나온 점.. 매우 아쉬웠어요.. 다음 투숙객을 위해서라도 미리 고쳐놓는게 호텔로써는 이득일텐데, 아침잠에 정신을 빼앗겨 그냥 체크아웃을 해버렸네요.



간만에 하는 포스팅이기도 하고, 내가 종사하고 있는 동종업계를 공부겸 리뷰하는 거라 좀 떨리는 기분으로 적은 거라 우왕자왕하는게 글에서 느껴질까 두렵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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