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썹맨] 대세 편집법_이 순간 마치 교양방송?!

▲이미지 출처 - 와썹맨 유튜브_2018.06.15

저는 오래된 지오디 팬 입니다. 그래서 간간히 유튜브로 지오디 옛날영상도 찾아보고 그래서 그랬을까요? 뜬금없이 '와썹맨'이 유튜브에 뜨더군요. 바로 쭈니 오라버니가 저렇게 뺌! 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사실 이전 영상들까지만 해도 별로 인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구독자수도 급격히가 아닌 천천히 올라가는 중이었고, JTBC 관계자가 중간 중간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쭈니 오라버니 개인 유튜브 라고 착각할뻔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한편 한편 방송에는 못나갈만한 특유의 쭈니 오라버니 멘트가 날것 그대로 나와서 정말 너무 웃겼습니다. 댓글에는 항상 '왜 구독자가 이렇게 없죠? 이렇게 웃긴데!!?' 라는 댓글들이 쌓여있을 정도로 초반 구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엄청났습니다.

와썹맨의 컨텐츠를 보다보면 '냉동인간 박준형이 요즘 시대에 가장 힙!한 곳, 힙!한 무언가를 찾아 직접 경험해보겠습니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구독자가 늘어가고 이슈화가 될수록 점점 PPL 을 매우 잘 활용해서 컨텐츠를 만들어 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막 또한 꽤 많은 편입니다.

쭈니 오라버니 특유의 0개국어 같은 멘트(?) 때문에 자막이 필수이기 때문이죠. 엉뚱하게 다른 주제로 튀기도 하고 생활비속어나 19금 같은데 19금 같지 않은 단어들이 툭툭 나오지만 크게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건 아마도 쭈니 오라버니 덕분이겠죠.

대신, 편집관련해서는 매우 힘드실 거 같기도 하고 편하실 것 같기도.. 해요. 왜냐하면 산만한 스타일의 쭈니 오라버니 셀프캠이랑 주변에서 화면에 안잡히려고 도망다니다 포기하는 제작진들의 모습도 보이다보니 영사의 화면이 셀프캠, 와이드 캠 휙휙 바뀌기도 해서 무언가 전환 효과보다는 컷 위주의 편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쭈니 오라버니의 어수선한 멘트 때문인지 덕분인지 쭉 이어서 그냥 그대로 내보내는 경우도 있어 보이는데, 이건 제 추측일 뿐이니까요. 이럴 땐 편집하기엔 수월할 것 같아요. 웃기기도 하니 별다른 편집 필요 없이 자막만 넣으면 되니까요.

사실 와썹맨 채널에서 무엇보다 인기가 많고, 공중파에서도 나올 정도의 편집 센스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뜬근없는 멘트를 뜬근없는 타이밍에 하는 MC(?) 덕분인지 주제 전환을 위한 중간 중간에 넣는 전환용 장면을 뜬금없는 교양프로 BGM과 함께 유머러스하게 집어 넣었습니다.

위의 상황은 망원시장의 어떤 점포 사장님이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하시는데 껄껄 웃으십니다. 그 뒤에 바로 교양프로 BGM이 흘러나오면서 나오는 장면전환입니다. 사장님의 웃는 모습과 '슬플때 웃음' 이라고 사실(?)을 언급하고 그 밑에 빨간 글씨로 사담을 달아놓는데 그 표현이 매우 웃깁니다.

점점 높아지는 구독자수, 조회수와 함께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 게임, 토크, 뷰티, 일상 유튜브 채널에서도 영상에 화면 전환용으로 교양프로 BGM같은 클래식 혹은 잔잔한 음악을 깔아 이런 방식의 컷전환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예능에서도 이런 방식의 컷전환을 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정말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편집법 중 하나입니다.

저도 막둥언니 영상에 써먹어봤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른 방식으로 또 써먹을 수 있을지 고민중입니다.

아무튼, 와썹맨 쭈니 오라버니와 JTBC 영상편집 스탭분들 덕분에 좋은 컷전환 스타일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