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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회정양꼬치 - 2인 세트 + 지삼선

by MoonGom





▲ 자동으로 돌아가는 꼬치 기계


* 가끔 진짜 중국음식을 그리워하는 저 때문에 연애기간동안 총 두번?! 중국음식을 경험했던 남친몬. 마라(麻辣) 라는 향신료가 너무 입맛에 안맞는지, 또 몸에도 잘 안맞아서 먹고나면 몸에 열이 오르고 땀을 계속 흘리느라 안좋은 인식만 가득했었나봐요. 그래서 오늘도 먹고 싶지 않아했지만 그동안 제가 열심히 오빠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적립해 놓았기에 !! 오늘은 제가 원하는 걸 먹는 날 !!


* 원래는 대림역에 단골집을 가지만, 오늘은 집근처에 있는 한번도 안가본 곳을 도전 !! 신림 '회정 양꼬치' 입니다.




▲ 공부가주, 병만 이용해서 꼬치꽂이로~


* 모든 테이블에 그 유명한 孔府家酒 '공부가주' 병이 하나씩 놓여있어서 뭔가 하고 냄새를 맡아봐도 냄새는 없고.. 알고 봤더니 먹고 난 후에 쇠 꼬챙이는 저기에 쏙 넣어달라고 하시네요 ㅋㅋ 엄허 센스쟁이~


* 특유의 향이 강한 양꼬치에 대해서 약간의 걱정을 갖고 먹던 남친몬, 음? 어라? 하더니 점점 먹는 속도가 붙네요ㅋㅋ 역시!! 거기다 찍어먹는 소스, 쯔란에 대해서도 알려줬더니 처음엔 쪼끔씩만 찍어먹더니 점점 푹푹 찍어먹더라구요. 아구 이뻐~ㅋㅋ




▲ 2인 세트에 포함된, 미니 꿔바로우


* 대림 단골집에서 꿔바로우를 시켜준 적이 있는데 남친몬을 포함에 친구들도 약간 잡내가 난다며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저야 뭐 워낙에 중국에서 더 심한것도 먹었으니 이정도면 깔끔한데~? 하고 있었죠. 그런데 오늘 남친몬이 미간을 찡그린 채 하나 집어 먹더니 먹고나서도 펴지질 않더라구요. 너무 맛있어서 음미하느라 ㅋㅋㅋ


* 새로운 집 도전하길 잘한 것 같아요ㅎㅎ 대림 단골집은 '마라샹궈' 먹고 싶을 때만 가고 앞으로는 이곳으로 친구들이랑 단골집을 바꿔야겠어요ㅋㅋ 가깝기도 하고 깔끔하고 맛있고!! 좋네요 ;D




▲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 지삼선''


* 사실 제가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이 바로 이건데요...! 우리나라로 일반 식당 메뉴로 치면 '김치볶음밥' 같은 존재?! 제일 기본인 메뉴라고 할 수 있어요. '땅에서 나는 세가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 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정말 제가 중국에서 유학할 때 너무 좋아했던 요리거든요.


* 2인 세트로도 충분했던 양이지만, 이걸 먹고자 각자 밥공기까지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남친몬이 잘 먹을까 싶었는데 가지에 푹 빠져서 밥 한공기 뚝딱 해치우더라구요. 후후훗- 아주 흡족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합니다.




▲ 2인 세트에 포함된, 마지막 메뉴 양등심


* 평소 고기를 참 잘 굽는다고 자타공인 고기박사 남친몬, 양고기는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금새 익숙해져선 맛있게 구워내더군요. ㅋㅋ 스테이크 같지만 양은 굉장히 조그마한- 그래도 맛은 꽉찬 조금씩 이것 저것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중국음식의 '쭝!' 만 꺼내도 들은 척도 안하던 남친몬이 '다음번엔' 꼬치종류로 다른 요리도 시켜먹어보자고 하네요. 다음번이라니..ㅠ 아 감동!! 보람이 있네요. 나중에 같이 중국여행 가게 되면 아무것도 못먹을까봐 참 많이 걱정했는데, 오늘로써 어떤 종류의 맛집으로 데려가야겠구나 하고 길이 보였습니다. 굳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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